집 다녀온 中 유학생 특별 수송 시작…대학도 ‘안간힘’
집 다녀온 中 유학생 특별 수송 시작…대학도 ‘안간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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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일 푸동·북경서 돌아온 3명 별도 수송
사진=제주도
사진=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에서 입도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특별 수송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중국 푸동 지역과 북경 지역에서 입도한 제주대 중국인 유학생 3명을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기숙사까지 직접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앞서 제주도는 중국에서 입도하는 유학생들을 수송하기 위해 25인승 버스 1대와 승용차 2대 등 차량 3대와 인력 3명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는 28일까지 중국에서 입도하는 유학생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숙사 혹은 병원 등으로 특별 수송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유학생들의 입도 일정을 전달받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각 대학이 개강 일정을 조정해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입도하는 유학생들의 수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와 함께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으며, 대학 측에는 잠복기를 고려해 입도 후 14일 간 자체 격리하고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제주지역 각 대학도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대는 기숙사 내 자기 격리실 30실을 마련했으며, 제주한라대는 점호시간마다 기숙사 이용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재학생은 총 803명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중국을 다녀온 학생은 628명으로 파악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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