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불안..."학교 보건교사 미배치 대책 필요"
코로나 확산 불안..."학교 보건교사 미배치 대책 필요"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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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도의회 379회 임시회 폐회중 교육위원회 현안보고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불안감 없도록 선제적 행정 운영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 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급 학교가 다음 달부터 개학을 앞두고 보건교사가 미배치 된 학교 학생들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 서귀포시 서부선거구)는 7일 제379회 임시회 폐회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학생 안전관리 대책 현안업무보고를 개최했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2동 을)은 “현재 도내 학교에 보건교사가 45명이 미배치 돼 있는데 앞으로 개학 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이냐”며 “보건 교사가 없는 학교는 안전관리에 대한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승식 교육국장은 “현재 보건교사 인력확보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에 대한 발열체크도 지금 안 되고 있어 저희도 시급하다고 판단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 수가 작은 학교의 경우 인근학교 보건교사가 순회하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대해 인근 학교에서 순회하면서 관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학부모들이 개학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 보건교사 이외에도 방학 중인 학교의 돌봄 교실 및 방과 후 학교 학생들을 위한 발열 체크 등 좀 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대익 의원(서귀포시 동부)또한 “보건교사 미배치 교사에 대해 100% 확충을 위해 기간제 보건교사를 추가하는 등 당장 부족한 학교에 대한 대책 및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공남 의원(제주시 동부)은 “현재 방학 중 초·중·고등학교에 나와서 돌봄이나 방과 후 수업 등 활동하는 학생들이 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발열체크나 특별 감시에 대한 방안이 더욱 구체화 돼야한다”고 요구했다.

강시백 위원장은 “교육청과 도의회 및 유관기관이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교육국장은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등 문제가 발생했을 시 교육청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자체와 협조해서 방안을 마련하고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의원들은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내의 중국인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 개학 이후 학교 급식 관리, 방역 용품 비축, 학원·교습소 이용 학생 등 전반적인 학생 안전 예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대책을 주문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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