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위기 기회로 삼아 제주 경제 구조 바꿔야"
"신종 코로나 사태 위기 기회로 삼아 제주 경제 구조 바꿔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2.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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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기회로 삼아 제주지역의 경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는 7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등 도정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중국에 의존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오지 않고, 내국인 관광객도 오지 않아 제주지역 경제가 꽉 막혀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관광산업에 의존했던 제주경제 구조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쇼핑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e-제주몰 등을 활성화 해 제주제품 판로가 늘어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호 위원장도 "이렇게 어려울 때 도내 요식업체의 제주산 농산물 사용량 데이터를 구축해 제주산 농산물을 도내 업체에 납품토록 판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도 제주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은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에 지장이 생기면서, 청정 농산물 제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필요성 인식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일부 시장일 수 있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주산 농산물의 국내 업체 및 중국 진출 판로 개척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단기적 대책은 물론, 장기적인 경제 구조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기 추경을 전제로 해 가용재원 마련 방안 및 기존 예산 편성 구조조정 방안 고민해 시급한 부분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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