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부남철기자]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는 마지막 자유토론에서 도덕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주요대학 진학률을 보여주는 표를 갖고 나왔는데 깜짝 놀랐다. 그 학교에 못 간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라며“이 후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내신 100% 문제, 우수 대학 진학률, 행복지수 등을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며 이율배반적인 내용이 포함됐을까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김 후보는 그 토론에서 ‘망가진 제주교육’이라고 표현하고 행복지수가 높고 진학을 잘 했는데도 ‘틀린 교육’이라고 했다”라며 반격했다.
김 후보는 또 청렴도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이 청렴도 5년 연속 1등급 했다고 홍보하는 이면에는 일정 기간이었지만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위탁했던 ‘친ㆍ인척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라고 이 후보를 직접 공격했다.
이 후보는 답변을 통해 “일감몰아주기는 없었다. 김 후보가 그렇게 표현한다면 저도 모든 것을 표현하겠다”라며 “6개월 동안 공격을 했으면 됐지 위법사항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라”라고 되받아쳤다.
역공에 나선 이 후보는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김 후보의 범죄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교사 출신으로서 무단으로 행정망에 침입해 본인의 사익과 욕심, 당선을 위해 사용했으며 판결문에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정확히 적시돼 있다”라며 “재산신고도 누락돼서 허위판정을 받지 않았느냐”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이 후보 아들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해당 교육청은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라며 “재산신고와 관련해서는 허위판정이 아니라 이의 제기를 받고 있다”라고 맞받아쳤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