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확보는 ‘한 뜻’, 업무 분장은 이견
교권 확보는 ‘한 뜻’, 업무 분장은 이견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6.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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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KCTV.제주의소리 공동 TV합동토론회 개최
5일 오전 제주kctv공개홀에서 언론 3사가 공동 기획한 제주도교육감후보 토론회가 있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무너진 교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으나, 교사와 교육행정직 공무원 간 업무 분장의 방법 등 각론에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우선 두 후보는 교권 확보 방안에 있어 교사 평가권한의 강화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김 후보는 “지나친 줄세우기로 인한 평가권한의 실추가 교권이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이 후보 역시 “교사의 평가에 대해 학부모들이 동의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속에서 신뢰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인권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두발·복장 규제 등 과거의 문화를 어떻게 바꿔야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아이들이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열려있는 룰이 필요하다” 등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했다.

반면 교사와 교육행정직 공무원 간 업무 분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있어서 의견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70년 동안 행정 우위의 교육문화가 이어져 왔다. 교육감 재임기 동안 이를 교육중심으로 방향을 전환시켜왔다”며 “학교현장부터 교육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지원하고 교육청은 이런 환경을 지원해야 한다”고 교육청 차원의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다양한 현직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교육청은 학교 업무에 대한 분장을 맡아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업무 분장은 교장을 중심으로 철저히 학교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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