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고령 김홍준씨 60대부 우승 차지 '눈길'
대회 최고령 김홍준씨 60대부 우승 차지 '눈길'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7.15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자부 김홍준씨(삼다클럽&#8231;66)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이번 대회 남자부 최고령자인 김홍준씨(삼다클럽‧66)가 원숙한 경기 운영 솜씨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15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60대부 남자복식 A조에 고경진씨와 짝을 이뤄 출전해 시종 경기를 리드한 끝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씨는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미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운영으로 단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엮어냈다.

김씨는 “우선 제주일보기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땀을 한 바가지 흘린 보람을 느낀다”라며 “45년째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배드민턴의 묘미는 셔틀콕의 긴 랠리다. 셔틀콕을 주고받을 때 희열을 느껴 대회 때마다 참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번 대회에는 60대부 참가 팀이 많지 않아 여러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것이 아니어서 이 부분은 아쉽다”라며 “다음 대회에는 60대가 많이 참가해 많은 이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제주여중 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3년 전에 퇴직했다”라며 “엘리트 체육은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5000명 정도 되는 생활 체육인들이 엘리트 육성을 위한 ‘1년 1만원 기부’ 등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