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LED 도로표지병 설치기준 마련해야”
“제주만의 LED 도로표지병 설치기준 마련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10.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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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20일 행정사무감사
"11만개 설치에 100억...주먹구구식 설치 말아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410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410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LED 도로표지병 설치 기준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제주시 외도동·이도동·도두동)는 20일 제410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송영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송영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날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은 “도내 LED 도로표지병이 약 11만개가 설치됐는데 설치비용만 100억원에 달한다”며 “설치 기준이 정확하지 않아 1m마다 설치된 곳도 있는 등 막무가내 식으로 설치돼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송 의원은 “도내 LED등 발광형 매립형 도로표지병 업체 현황을 보면 도내 5곳, 도외 9곳이다. 특히 설치 수량에 대한 비중은 도외 73%, 도내 27%로 지역 업체 배제가 심각한다”며 “관련 조례를 보면 지역 생산 자재와 장비 등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임정은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일 제주도 도시건설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임정은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또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은 “국토부의 기준을 준용해 LED 도로표지병이 설치되고 있는데 각 읍면동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설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채 관련 업체의 배 불리기식 예산으로 낭비되면 안 된다. 국토부 지침이 있지만 제주 실정에 맞는 설치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마을안길이나 이면도로는 자치경찰이나 읍면동에서 설치하고 있어 일부 시설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곳도 있다”며 “제주도에서 도로표지병 설치 총괄해 제주 실정에 맞게 고쳐 설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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