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감염 발생…지역 내 확산 ‘비상’
코로나19 2차 감염 발생…지역 내 확산 ‘비상’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7.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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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추가적인 2차 감염을 막지 못할 경우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시급하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했다가 서울시 광진구로 돌아간 A씨가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씨가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접촉했던 그의 가족 2명과 목욕시설 직원 1명 등 3명이 16일 오후 7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지낸 다른 가족 2명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항공 7C121편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후 14일 오전 11시40분쯤 제주항공 7C112편에 탑승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A씨는 10~13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4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매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를 이용했다.

또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사랑방 다방을 방문했으며,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제주시 한림읍 내 흑돈본가에서 식사했다.

A씨는 집에 머물 때와 해빈사우나, 사랑방 다방, 흑돈본가 등을 이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오후 8시 기준 A씨와 관련된 밀접접촉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아직 A씨가 탑승한 항공편 탑승객과 해빈사우나 등 불특정다수 이용 시설의 방문객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한 만큼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A씨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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