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녀간 광진구 확진자 접촉자 60명…방역 ‘비상’
제주 다녀간 광진구 확진자 접촉자 60명…방역 ‘비상’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7.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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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접촉자 중 4명 확진 판정…한림읍 등원·등교 중지

제주에 5박6일간 체류한 뒤 타 지역으로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의 접촉자가 60명으로 확인됐다.

A씨 접족차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전 9시 기준 A씨의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파악된 접촉자에는 A씨가 서울에서 제주에 들어올 때 이용한 제주항공 7C121편 탑승객 40명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을 완료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 이동동선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해빈사우나와 정다운사랑방다방, 흑돈본가 외 추가된 장소는 없다. 

A씨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 관련해 지역 전파를 차단하고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림읍에 방역전담직원을 직접 파견해 현장대책반을 운영하며 한림읍 일대 집중 방역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읍 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씨 등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의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뿐만이 아니라 한림읍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한림읍에서는 13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7일 하루 동안 한림읍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원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65년 개장 후 휴장 없이 운영돼온 한림민속오일시장이 오는 19일과 24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A씨 확진자 관련 제주지역 2차 감염 사례는 총 4명(21·22·23·24번 확진자)이다.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여동생)와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둘째딸)는 모두 A씨의 가족이다.

23번 확진자는 해빈사우나에 근무하는 세신사, 24번째 확진자는 정다운사랑방 직원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밤샘 역학조사를 통해 각 확진자 관련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시간 등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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