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세계최고 방역역량…귀국 교민관리, 국민 안전 빈틈없이 관리”
文 대통령 “세계최고 방역역량…귀국 교민관리, 국민 안전 빈틈없이 관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1.30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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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가짜뉴스 엄정대응”
17개 시도지사 화상회의 “정부-지자체 긴밀 소통, 협력” 당부
지역경제,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종 어려움에도 지원책 강구
중국 이외 유입경로 차단위해 모든 공항, 항만 검역강화 지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우안 현지의)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 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각종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남발에 대해서도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우리는 세계최고 수준의 방역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신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정부가 전세기편으로 중국 후안의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시설에 일정기간 격리수용,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며 체계적 관리로 인근 주민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전세기편 귀국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겠다”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로 참여하는 17개 시도지사에게도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2차 감염의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의 신속한 진행, 그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게 알릴 것,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 자진신고, 모니터링과 관리체계의 강화, 지역의료기관의 진료와 신고체계 점검·확산에 대비한 지역별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상 확충, 필요한 인력과 물품의 확보, 중국 이외의 여러 유입경로에 대비해 모든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강화조치를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와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종의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업종별 파급효과를 세밀히 살펴보고,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종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를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라”며 언론과 정치권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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