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기획···‘화해와 상생으로 맞잡은 두 손’
제주일보 기획···‘화해와 상생으로 맞잡은 두 손’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6.08.02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4ㆍ3희생자유족회-제주도 재향경우회, 화해와 상생 선언 3주년 기념 합동 참배
2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제주도 재향경우회(회장 현경하)는 ‘화해와 상생 선언’ 3주년을 맞아 다시 모였다. 현경하 회장과 양윤경 회장이 제주 충혼묘지에서 함께 분향을 하고 있다. <고기철 기자 haru@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4ㆍ3사건 이후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반복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회장 현창하)가 2일 ‘화해와 상생 선언’ 3주년을 맞아 제주시 노형동 충혼묘지와 제주4ㆍ3평화공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4ㆍ3희생자들의 넋을 함께 기렸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문교 제주4ㆍ3평화재단 이사장과 두 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윤경 회장은 “화해와 상생의 모습으로 4ㆍ3 영령들의 큰 뜻에 보답하겠다”며 “경우회와의 화해를 디딤돌로 삼아 다른 보수단체와의 화해와 상생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창하 회장은 “우리의 화해와 상생이 도민 화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유족회와의 공동사업을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ㆍ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 재향경우회는 2013년 8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으로 도민 화합에 앞장설 것”을 선언한 이후 매년 합동 참배 및 순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