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세계 겨냥 "제주 면세점 추가 부정적"
원희룡, 신세계 겨냥 "제주 면세점 추가 부정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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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신세계그룹이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 3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이 신세계그룹 면세점 추가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면세점 추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었고 지금도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면세점의 지역 환원이 부족하고 관광질서나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 상권과의 이익 균형 문제가 있다”며 “오는 6월이나 7월쯤 되면 추가 면세사업자 지정 절차를 진행할 텐데, 제주도는 지난해와 똑같은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신세계면세점 조성을 위한 건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이 면세점 허가를 전제로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건축과 관련한 위원회 심의는 제주도가 그것을 거부하거나 내용적으로 반려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앞으로 특히 JDC나 면세사업자가 제주도에 대한 기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에 JDC 순이익금 5%를 농어촌진흥기금에 출연토록 의무화하고 일반 면세사업자(보세판매장) 수익금 1%를 지역에 환원하는 조항들을 7단계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며 “면세사업자 누가 되고 몇 개가 되든지 지역과 조화되고 기여하는 것이 명확히 의무화돼야만 도민 반대를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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