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별 신용보증 중단 위기 '발등의 불' 껐다
제주 특별 신용보증 중단 위기 '발등의 불' 껐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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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지난 16일 보증 잔액 소진 이유로 추가 특별보증 중단을 제주신용보증재단에 통보(본지 4월 20일자 1면 보도)했으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긴밀한 협의 및 대정부 건의를 통해 특별보증 중단 위기를 막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제주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을 중단 없이 지원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닥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특별보증을 이용해 담보능력이 없는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 지원을 펼쳐 왔다.

하지만 중앙신용보증재단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배정 금액 2930억원 중 보증잔액이 50억원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제주신용보증재단에 추가 보증 중단을 요청하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도는 추가 특별보증 중단을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중앙부처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보증재원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기보 보증재원 2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전환했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도 재난 등 특수상황을 대비한 예비재원 1조원을 활용해 제주도에 2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이로써 제주도는 기존 잔액 50억과 중앙신보 배정액 200억 등 250억원을 확보해 500억원의 보증 여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아울러 정부 추경에 신용보증 재원 7조50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기존 잔액 50억원과 중앙신보 배정액 200억원 등 250억원을 확보해 500억원의 보증 여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제주도는 지원을 대기하고 있는 업체 6566곳의 융자 지원을 위해서는 16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별보증 중단 위기는 넘겼지만, 추경 등을 통해 보증재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 추가에 관련 재원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관련 부처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절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제주도의회 380회 임시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물밑으로 많은 건의를 한 결과 일단 문제는 해소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넘기고 기업과 일자리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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