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코로나19 '가짜뉴스' 수사 잰걸음
제주경찰 코로나19 '가짜뉴스' 수사 잰걸음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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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번째 확진자 정보 공문서 유출도 경찰 내사 중

제주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유포된 ‘가짜뉴스’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됐다’는 조작정보를 작성한 A씨(36)에 대한 내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제주동부경찰서를 방문해 사내 게시판에 해당 글을 자신이 작성했고 지인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급속히 확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제주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공문서를 유출한 서귀포시 공무원 B씨에 대해서도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B씨에 대한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적용 혐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공문서는 지난 22일 양윤경 서귀포시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 대책회의가 끝난 후 외부에 유출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됐다.

문서에는 ‘서귀포시 확진환자 이동경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도내 2번째 확진자인 C씨(22·여)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적혀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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