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로 신엄해안도로 침하…대량 우수 역류
많은 비로 신엄해안도로 침하…대량 우수 역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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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침하된 신엄해안도로 일부 구간. 사진=임창덕 기자
2일 침하된 신엄해안도로 일부 구간. 사진=임창덕 기자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하로 인한 우수 역류가 발생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엄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하되면서 대량의 빗물과 오수가 도로 위로 역류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맨홀 뚜껑이 설치된 도로 구간이 지면 위로 솟구쳐 올랐으며,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아스팔트 포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우수와 오수가 도로 밖으로 흘러나왔다.

해당 구간은 우수관과 하수관이 지나는 곳으로, 하수가 모이는 차집관로가 설치된 곳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해당 지점에 긴급 출동해 물길을 지하로 흐르게 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으며, 현재 복구공사를 진행하면서 정확한 역류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맨홀 주변의 지반이 약화돼 도로가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반 침하와 동시에 우수관에 유입된 빗물의 양이 크게 늘어 압력이 커지면서 대량의 물이 역류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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