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구축 대장정 돌입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구축 대장정 돌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6.11 2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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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6·12북미정상회담 오늘 개최…회담 하루전까지 ‘성 김-최선희’ 실무회담 팽팽
트럼프-김정은, 2시간 단독회담 시작…남북미 종전선언은 7월 또는 9월 연기 가능성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적인 대장정이 12일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시간에 걸친 일대일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두 정상은 통역만 배석시킨 채 일대일 회담을 가진 뒤 참모들을 배석시켜 확대회담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에도 양측의 실무회담팀인 성 김 주필리핀 미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으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고 ‘세기의 담판’에 전념하며 비핵화의 속도와 방법, 이행절차와 시기, 이행에 따른 상응한 조치 등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점검을 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합의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관계정상화와 이에 따른 ‘평양 미 대사관-워싱턴 북한 대사관 설치’ ‘대북제재 해제’ ‘경제지원 보장’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북미 정상회담-남북미 종전선언’은 중국이 정전협정 서명당사국 자격을 적극 내세우면서 향후 7월 또는 9월로 미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해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가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며 “이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위해 남북대화의 성공적 병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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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2018-06-12 06:55:19
가자가자! 어떻게든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