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트럼프 전화통화 “기적같은 성과 기원”
文 대통령-트럼프 전화통화 “기적같은 성과 기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6.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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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하루앞둬 40분 통화…트럼프 “한미공조방안 문 대통령과 상의”
남북미종전선언도 협의…7월 또는 9월 연기설 무게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4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평회체제구축’의 성공을 위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40분동안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마침내 내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간의 논의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아나가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어보자고 두 정상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미정상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일 회담을 앞둬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한미정상이)종전선언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향후 7월 또는 9월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남북미정상회담-남북미종전선언’로드맵에 대해서도 한미정상이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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