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 ‘전국화’ 대비 품종 다변화 서둘러야"
“감귤 재배 ‘전국화’ 대비 품종 다변화 서둘러야"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2.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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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감귤연구소장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기후변화로 제주의 감귤산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노지온주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 및 작목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최영훈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과 집중폭우, 겨울철 한파, 돌발 병해충 발생 등은 감귤 재배농가들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라며 “제주에서만 재배되던 감귤이 전국적으로 재배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져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제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온주감귤은 2040년대 이후에는 점점 재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만감류, 레몬, 오렌지 등의 재배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재배시스템이 필요한데 빗물을 막는 타이벡 멀칭이나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순환휀 설치 등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기 전에 수확돼 이상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는 풋귤을 미래의 블루오션 산업으로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며 “과실의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온도가 높은 아열대지역의 해충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검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과 많은 비로 노지 온주감귤의 껍질 들뜸 현상이 증가하고 수확기 품질저하, 유통 중 신선도 하락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며 “지난 20년간 진행되고 있는 품종 개발 프로그램 성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으로, 이를 농가에 점차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제주 감귤은 기후와의 싸움, 수입 과일과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수입 과일에 경쟁력 있는 국내 품종의 개발 및 보급, 이상기후 대응 재배법 개발이 필수”라며 “감귤연구소는 다양한 감귤 신품종과 체계적인 재배기술을 보급해 제주 감귤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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