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2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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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0주년 맞아 2021년 목표로 본격 추진...재판 및 군경-미군정-무장대 기록 등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올해부터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3 제70주년을 맞아 국비 1억원을 확보해 오는 2021년 등재를 목표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등재 대상은 4‧3희생자 재판기록과 군‧경 기록, 미군정 기록, 무장대 기록 등으로 지금까지 4‧3기록물은 문서 1196점과 사진 63점, 영상‧녹음기록 1677점 등 2936점이 발굴됐다.

제주도는 올해 4‧3기록물 재분류와 미확인 기록물 추가 발굴에 주력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재청에 사전 심사를 위한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4‧3기록 관련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사 대비 절차가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문화의 중요 기록으로, 심사과정에서 진정성과 독창성, 비대체성, 세계 영향성, 희귀성, 원형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준비부터 최종 등재까지 4‧3의 전국화 및 세계화 과정으로, 4‧3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4‧3 기록물이 반드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기록유산 보존 필요성에 따라 1992년 시작돼 지금까지 세계 128개국‧8개 기구의 총 427건이 등재됐다.

국내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과 동의보감 등 16건으로, 세계에서 4번째 많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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