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이자 기회…제주농업 변화 필요”
“기후변화 위기이자 기회…제주농업 변화 필요”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1.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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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호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기후변화는 제주농업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이다. 옛날 재배법과 작물, 품종을 고집하기보다는 시대와 기후 변화에 맞춰 농업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서형호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기후변화에 의한 원예작물의 영향과 병해충 발생 예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재배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아열대 자원에 대한 수집·평가·보존 및 적응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농업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하는데 최근 해외여행 증가로 아열대과수를 접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다문화가정 증가에 따른 아열대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아열대작물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라며 “농업 분야에서도 현재 품종을 고수하기 보다는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운 작물을 도입하거나 기존 과수의 품종 개량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기후변화는 기존에 재배하는 작물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아열대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고 감귤의 경우 가온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이익적 요소도 존재한다”며 “제주지역의 경우 참다래 등 아열대작물의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미래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의 이익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제주의 농업정책이 만들어져 실행된다면 기후변화는 제주농업의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변화에 맞춰 품질과 농약·병해충 관리, 안전농산물 생산 등 제주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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