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정상 추진 궤도에 오를까 '주목'
제2공항 정상 추진 궤도에 오를까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2.05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본계획-타당성 재조사 용역 연내 발주 향후 전망은] 반대위 등 대응 방향에도 관심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재조사 용역이 연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상적인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만 해도 6개월 이상 늦어진 만큼 2025년 개항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가 하면 도민사회 일각의 반대 목소리에 대한 설득과정이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용역에 들어가는 만큼 향후 반대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향후 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달 중 발주된다. 분담이행방식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가 기본계획 연구보다 우선 시행된다.

이에 따라 2~3개월간 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종전 사전타당성 용역을 분석 검증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가 3개월간 진행된다. 인프라 확충 대안 평가 시 사용된 장단점 분석과 입지 선정 평가 시 사용된 자료 분석 등이 정확했는지에 대한 집중 검증이 이뤄진다. 연구 결과 중대한 오류 여부에 대한 판단과 후속 조치 방안은 수행업체에 일임된다.

특히 타당성 재조사는 정부와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검토위원회가 쟁점사항을 검토하고 연구과정을 모니터링‧조정하는 과정에서 구속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수립의 경우 개발예정지역 기초자료 분석과 공항 건설‧운영계획, 공사 시행계획, 총사업비 산정 등이 중점 검토된다. 주민들이 우려했던 오름 훼손이나 공군기지 설치 등에 대한 사항도 객관적 자료를 통해 제시되고, 소음 피해와 거주지 이전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내년 4~5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후속 절차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동안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주목된다. 제2공항은 2020년 착공을 거쳐 2025년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 등의 향후 대응 방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대위와 제주도가 합의해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분리 발주하고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구속력을 갖도록 제안했던 사항의 수용 여부가 쟁점화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도민사회에서는 국토부 실무 책임자가 수차례 반대위를 만나는 등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예산 불용을 앞두고 시간에 쫓겨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용역에 돌입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엇갈리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