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김용민 전 포스텍 총장(사진)은 “현재 제주는 관광·서비스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IT·BT, 금융분야를 조금씩 성장시켜야 한다”고 산업의 다변화를 제안했다.
김 전 총장은 제주일보 창간 72주년 ‘제주의 미래를 논하다’ 특별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시재생은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환경과 공공재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향후 20~30년의 제주비전과 리더십,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특히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방문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해낸다”고 역설했다. 이어 도시재생에 성공한 미국의 피츠버그와 시애틀, 영국의 맨체스터, 독일의 드레스덴 등을 사례로 들며 “‘정부기관-산업체-대학-산업-민간단체’의 제주형 고유모델 등의 유기적 결합과 협력 없이는 도시재생은 불가능하다”고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아마존의 아시아 헤드코어-국제적 연구소-MS 등 세계적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의 선순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머물며 살고 싶은 기반을 만드는 것 역시 빼놓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