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수준높은 연주 이어진 행복한 축제”
“아름답고 수준높은 연주 이어진 행복한 축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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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3개 부문서 1위 배출…16일 폐막식 공연서 입상자 무대 선봬
15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콩쿠르 입상자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현을생 조직위원장, 김현호씨, 주인혜씨, 스티븐 미드 예술감독, Brass Quintet IKI 팀.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이하 콩쿠르)’ 결과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1등이 배출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콩쿠르는 테너트롬본·트럼펫·호른·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으며, 모두 10개국에서 170여 명이 실력을 겨뤘다.

콩쿠르 결과 테너트롬본에 주인혜씨가 1등에 선정됐으며, 중국의 Chen Hanyuan과 일본의 Erimi Fukuda가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트럼펫 1위는 김현호씨가 차지했으며, 2위는 독일의 Maximilian Morel이, 3위에는 Maki Tsurta가 각각 선정됐다.

금관5중주 부문에는 일본의 Brass Quintet IKI가 1위에 선정됐고, 한국의 Libera Brass Quintet과 Sung Su Brass Quintet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의 예술감독을 맡은 스티븐 미드는 이번 관악제와 콩쿠르를 통틀어 “아름다운 무대와 수준 높은 연주가 이어진 행복한 축제의 연속”이라며 “제주 곳곳에서 이 같은 좋은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총평했다.

테너트롬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주인혜씨는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수준 높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해서 무척 기쁘다”며 “쟁쟁한 실력자들이 가득해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 앞으로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펫 1위인 김현호씨는 “이보다 기쁠 수 없다. 경연 중 실수가 조금 있었기에 1등이 되리라고 생각조차 못했지만 이뤄냈다”며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가득한 곳에서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기쁨을 전했다.

2년 전 금관5중주 우승팀의 후배라는 이번 대회 1위 입상팀인 Brass Quintet IKI 팀원들은 “선배들이 우승하고 2년 만에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해외 팀과의 교류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기 때문에 이런 훌륭한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른 부문은 심사위원단의 판단으로 1위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호른 2위에는 Austin Larson(미국), 3위는 한국의 김형주씨가 각각 뽑혔다.

주최 측은 개인부문 1위에 8000달러, 2위에 6000달러, 3위에 4000달러를 각각 제공한다.

앙상블(금관5중주)부문은 1위 1만3000달러, 2위 1만 달러, 3위 7000달러가 지급된다.

한편 콩쿠르 입상자들은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겸해 열리는 입상자 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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