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놓은 축복과 화합의 '금빛 물결'
제주 수놓은 축복과 화합의 '금빛 물결'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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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광복절 경축 시가 퍼레이드 개최
경축음악회도 열려 축제 클라이맥스 달궈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9일간 제주섬을 휘감은 ‘금빛 향연’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15일 제주시 일대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시가 퍼레이드는 ‘축복, 나눔, 화합-모여라, 나눠라, 바람의 축복’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악단원들을 비롯해 도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대열에 참가해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즐겼다.

퍼레이드는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타징소리와 함께 해군군악대, 해군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캐나다)의 마칭쇼로 시작을 알렸다.

제주문예회관에서 탑동해변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지나며 관악대는 신명나는 연주를 이어나갔고 대열에 참여한 사람들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기념선물을 선물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를 즐겼다.

퍼레이드 행렬이 탑동해변공연장에 다다르자 이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축음악회’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무대에는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를 시작으로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대금의 김한백을 비롯해 세계적인 프럼펫 연주자인 렉스 리차드슨과 에릭 오비어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자유를 노래하는 가수 안치환과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 라이온스합창단이 합동무대가 웅장함을 더했다. 해변공연장은 퍼레이드 참가 인원과 공연을 지켜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세계 최고의 마림바 주자인 케이코 아베의 1대1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케이코 아베는 비상한 창의력과 예리한 감수성, 뛰어난 테크닉이 결합된 전무후무한 아티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마스터 클래스는 한 학생당 20~30분씩 ‘원 포인트 레슨’이 진행돼 미래 마림바 연주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줬다.

9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16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축제의 마무리인 시상식과 입상자음악회가 펼쳐진다.

무대에는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수준 높은 실력으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1위 입상 3팀의 공연이 마련된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를 통해 전국에 제주국제관악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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