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보류·포기없다...정부 협의 후 확정"
"공공택지 보류·포기없다...정부 협의 후 확정"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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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취임 3주년 언론사 합동 인터뷰...내년 선거 출마 시사, 갈등 관리 의지 강조
2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민선6기 취임 3주년 언론사 합동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도내 갈등 관리에 대해 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민선 6기 취임 3주년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갖고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갈등관리위원회를 뒀는데 관리된 갈등도 있지만 그때 관리를 못한 게 강정이 대표적”이라며 “갈등을 풀어야 할 무한 책임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효율성만 바라보지 말고 갈등 관리비용도 사회적 비용에 포함하는 새로운 정책 추진 모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방분권이나 개헌 등 논의 과정에서 갈등관리 전담기구 공식화나 예산 배정, 권한 부여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현안을 언급한 후 “다행히 새 정부가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 도민들의 취소 건의를 받아들이는 데 전향적인 입장에 있고, 사면복권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정마을 공동체 갈등을 해결할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 최대 현안인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분권 확대를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을 수 있도록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과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공택지 개발과 관련해 원 지사는 “택지는 국가정책과 밀접한 분야다. 집 전체를 바꿀 예정인데 우리만 방을 고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7월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계획을 확정할 방침으로, 미분양주택 증가 등으로 보류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 자본 검증과 관련해선 “자본 구성과 실체, 적격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자본뿐만 아니라 자본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될지 여부를 포함해 투명하게 검증하겠다”며 “더 이상 검증방법이 없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검증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원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공식 언급과 관계없이 (언론 등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고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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