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관광 금지...제주관광 긴장감 고조
중국 한국 관광 금지...제주관광 긴장감 고조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3.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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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여행사 통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 전면 중단 지시 알려져...제주도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 나서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달 중순 이후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제주관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제주특별자치도가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가 현지 여행업계 동향을 파악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관광청인 국가여유국은 지난 2일 베이징 일대에서 영업을 하는 자국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행 여행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을 구두 지시했다.

여행상품 판매 중단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까지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개별적으로 항공사 티켓을 구매해 자유여행으로 방문하는 경우로 한국관광이 제한되는 셈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확정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미 계약된 상품은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진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이징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보여 이달 중순 이후부터 제주관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는 이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현지 상황 파악과 함께 대응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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