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정부 “한국관광 금지령”…제주 관광업계 ‘초비상’
[종합] 中 정부 “한국관광 금지령”…제주 관광업계 ‘초비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3.03 12: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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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유국, 韓 여행상품 판매 전면중단 지시…전역으로 확대될 듯
도‧업계 오후 2시 긴급 대책회의…대응책 논의‧시장 다변화 등 모색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관광업계가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경북 상주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위한 후속조치가 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당국이 한국 관광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노골화한 셈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행 단체여행 정원을 20%가량 축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 제주도 당국은 3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관련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3일 제주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2일 오후 늦게 베이징 일대 여행사 대표들을 불러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중단을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개별여행객들의 자유여행도 사실상 금지됐다.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이날 베이징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광‧여행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특정 국가에 대한 관광 전면금지 조치는2011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분쟁이 심화될 당시 자국민들의 일본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 것과 유사하다.

 

이 때도 중국 여행사들은 1년 가까이 일본행 관광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이번 중국 여유국의 조치로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 시장의 85% 가량을 차지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60만3021명 가운데 중국인이 306만1522명으로85.0%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여행객이 60% 가량이고 40%는 단체여행객이 차지한다.

 

반면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 시장은 70% 가량이 단체여행객이고 나머지 30%가 개별여행객인 구조다.

 

이번과 같이 특정 사안을 놓고 보복성 여행금지 조치 등을 취할 경우 시장이 쉽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취약한 여건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패키지나 단체관광객이90% 가량을 차지하는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실제 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는 감소가 시작됐다”며 “다만 개별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덜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중국인의 제주 방문 취소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항공편도 순차적으로 끊길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일 중국 현지 여행사를 방문했다가 “여기 왜 왔느냐”는 질문을 받는 등 냉소적인 분위기를 겪어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 관광공사 등은 3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전면 중단에 따른 긴급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제주 관광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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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시 2017-03-03 12:49:33
제주도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다.
당분간은 피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깔보는 야비한 중국것들의
압력에 겁먹거나 굴복하지 말자.
그리고 중국이 과연 얼마나 제주발전에 기여했나
냉철하게 분석해 보자.
나는 서울에 사는 사람인데 제주도가 세계
어느나라 관광지에도 뒤 떨어지지 않게
아름답고 훌륭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문화,관공지로서 더욱 새롭게
개발,조성,홍보하면 자연히 다른 나라에도
알려져서 지금 보다 더욱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경험했다.
힘 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