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주4·3 76주년을 맞아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4·3 76주년 서울 추념식은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위원회 관계자는 “4·3 70주년 당시 대규모 행사를 치렀던 광화문광장에 이어 서울 중심부인 청계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연대와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추념식에 앞서 3∼5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4·3 76주년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위원회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4·3을 접할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꾸렸으며 방문객들에게 4·3 공식 뱃지와 홍보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4·3 영화제도 부활했다. ‘2024 서울 4·3 영화제’는 12∼14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진행된다. ‘4·3의 오늘’,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섹션으로 나뉘며 4·3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국가폭력과 참사를 소재로 한 장‧단편 10여 편의 신작들이 상영된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