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올해 48명에 위촉장...수업 신청한 72개교서 4‧3평화‧인권 교육 진행
4‧3유족이 학생에게 평화‧인권을 전하는 명예교사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게서 추천을 받은 2024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예교사들은 4‧3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업을 시연하며 수업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자체 연수를 진행했다. 새로 위촉된 신규 교사 3명에 대한 역량 강화 연수도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015년 명예교사를 도입해 4‧3의 교훈을 후세에 전승하고 있다.
명예교사들은 초‧중‧고교를 방문해 자신의 4‧3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지역 4‧3 유적지를 알리면서 평화‧인권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올해 명예교사 수업을 신청한 학교는 모두 72개교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명예교사를 통해 4‧3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확산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유대를 긴밀히 하는 등 4‧3평화‧인권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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