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홍영철ㆍ이학준)와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은 지난 13일 함덕곶자왈 상장머체의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주시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시가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규제를 완화하려는 함덕리 299-4번지 일원은 제주도가 지켜야 할 곶자왈”이라며 “함덕곶자왈은 많은 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는 곶자왈의 지질적 특성과 식생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특히 “함덕 도시계획 변경 지역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숨골은 물론 산림청이 희귀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골고사리의 서식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단체들은 제주시가 도시계획 변경의 근거로 제시하는 토지적성평가에 지하수보전 등급 지표가 누락돼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함덕곶자왈 일대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되면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용천수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