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의사 업무 일부 분담…혼선 우려
간호사가 의사 업무 일부 분담…혼선 우려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3.1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부터 심폐소생술 등 가능하나...실효성 의문, 업무 과중 우려
20일 오전 비상진료쳬게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이창준 기자.
비상진료쳬게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이창준 기자.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심화되자 의사 업무 일부를 간호사도 맡을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장 혼선 우려와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이나 응급 약물 투여 등 의사 업무 일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인 지침은 각 병원이 상황에 따라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의료 공백이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보다는 간호사들의 업무 과중과 익숙치 않은 업무로 인한 의료 현장 일선에서의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의료 사고로 이어질 경우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아 보다 정확한 지침과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제주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의료 대란으로 인해 환자 수까지 크게 줄어들자 급기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병원은 업무 조정이나 무급휴직 등에 대해선 아직 논의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소속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