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명 구속 송치…수사 중에도 오토바이 절도 등 이어가
설날 당일 제주시내 무인점포 등을 털고 다닌 10대 일당 모두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특히 이들은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제주시내 편의점, 게임랜드 등 무인점포 7곳을 돌며 약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틀 만에 A군을 검거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공범 3명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위로 금고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은 헬멧과 넥워머로 얼굴을 가린 채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2명은 내부에서 현금과 물품을 훔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오토바이 절도 등의 범행을 이어갔으며 총 19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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