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당일 무인점포 턴 10대들, 추가 범행 또 있었다
설날 당일 무인점포 턴 10대들, 추가 범행 또 있었다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2.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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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직전 편의점 등 10여 곳서 같은 범행...경찰 "여죄 파악 중"
무인점포를 털고 있는 10대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무인점포를 털고 있는 10대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설날 당일 제주시내 무인점포 등을 털고 다닌 10대 일당 모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이들은 설 연휴 직전에도 같은 범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청소년 A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새벽 제주시내 편의점, 게임랜드 등 무인점포 7곳을 돌며 약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틀 만에 A군을 검거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공범 3명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위로 금고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은 헬멧과 넥워머로 얼굴을 가린 채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2명은 내부에서 현금과 물품을 훔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설날 연휴 직전에도 편의점, 빨래방 등 10여 곳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들이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설 보안 강화와 특히 현금을 보관하는 금고나 환전기 내 보관 현금을 최소화하고 시정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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