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76주년 4·3 추념식에 윤석열 참석 요청
오영훈, 제76주년 4·3 추념식에 윤석열 참석 요청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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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 6일 기자단 차담회서 밝혀
윤 대통령, 2022년 참석·2023년 불참
2022년 4월 3일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모습.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주에 제주도에서 대통령실을 방문했다”며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담당 비서관을 만나 설명을 하고 참석 요청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최종 결정은 대통령실에서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아픈 역사를 국가가 보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2년 차인 지난해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불참했다. 지난해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4·3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존희생자의 고통과 아픔 또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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