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사흘째인 29일 성산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에서 수중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9분쯤부터 오후 3시 3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심 100m와 50m 지점 등에 수중 드론을 투하해 수색을 벌였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해경과 해군 등은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해상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앞서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쯤 표선면 남동쪽으로 18.5km 떨어진 해상에서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로부터 접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내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총 3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2명은 실종됐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