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어선 침몰…선원 2명 실종, 1명 구조
서귀포 해상서 어선 침몰…선원 2명 실종, 1명 구조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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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수색에도 못찾아…해.공군 등 협력해 수색 총력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실종됐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쯤 표선면 남동쪽으로 18.5km 떨어진 해상에서 성산선전 연안복합 어선 A호(4.11tㆍ승선원 3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로부터 접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내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총 3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은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상에서는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함정 1척, 민간 어선 3척 등 선박 15척과, 공중에서는 해경 제주항공대 헬기 1대 등 총 4대를 동원하며 사고 해역 일대에 대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현재 해경은 선박 총 17척을 동원하는 한편 해수유동예측결과를 활용해 어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침수로 정상 운항이 어려운 상태에서 높은 파도로 인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조된 선원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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