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삭감 사업 운명은?···예결위 계수조정 결과 주목
주요 삭감 사업 운명은?···예결위 계수조정 결과 주목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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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지막 조정 심사...5일 계수조정·의결 예정
주요 감액 사업 등서 일부 증액-추가 감액 가능
"일정 늦어질 수 있어...6일 본회의 전엔 마무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가 1000억원 넘게 감액한 내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안을 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조정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4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이날 오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6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주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및 ‘2024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마지막 조정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삭감한 주요 사업을 포함해 내년도 제주도·도교육청 예산안 전반에 대한 조정 심사를 마치고 5일 계수조정 및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수백 개 사업에서 1000억원 이상 삭감된 만큼 도의회와 집행부가 의견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결위 계수조정 및 의결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임위에서 삭감한 사업에 대해 예결위 조정 심사 과정에서 일부 증액이 이뤄지거나 추가 감액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6개 상임위원회 심사에서는 무려 250개 사업의 1041억원이 삭감됐다.

상임위별로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전략적 도정 홍보 추진 3억5000만원 ▲읍면동 방문 시민 건의 불편 사항 해소 7억원 등 36개 사업에서 51억원을 감액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아동건강체험활동비 9억9000만원 ▲응급의료전용헬기 격납고 등 설치사업 5억원 등 52개 사업에서 81억원을 줄였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 36억원 ▲화물운수업계 유류세 연동 보조금 20억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 보조금 13억원 등 18개 사업에서 120억원을 삭감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K-POP 콘서트) 개최 10억원 ▲들불축제 프로그램 기획 및 광고 2억2000만원 등 59개 사업에서 87억원을 깎았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구입 보조금 27억8000만원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조사설계 및 제영향평가용역 10억원 등 45개 사업에서 120억원을 감액했다.

교육위원회는 ▲교육환경 개선 145억원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 92억원 ▲학교 유·무선 인프라 구축 89억원 등 총 40개 사업에서 582억원을 삭감했다.

예결위 관계자는 “당초 조정 심사는 4일 마무리할 예정인데 아직 대략적인 조정 규모도 나오지 않았다”며 “계수조정 결과가 언제 나올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본회의가 예정일인 6일 오후 전까지는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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