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펑크’ 여파 제주도 올해 정리추경 2775억 감액
‘세수 펑크’ 여파 제주도 올해 정리추경 2775억 감액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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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추경안' 도의회 제출
도교육청 637억 감액 편성

역대급 세입 감소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수천억원을 감액하는 대규모 정리추경에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도로부터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제2회 추경안 규모는 7조1992억원으로 기존 7조4767억원보다 2775억원(3.71%) 감소했다.

일반회계는 5조9862억원으로 당초 6조2035억원과 비교해 2173억원(3.50%) 줄어들었고, 특별회계는 1조2130억원으로 당초 1조2732억원 대비 602억원(4.73%) 감소했다.

올해 국세 수입 감소 여파로 지방교부세가 당초 예상보다 3300억원 넘게 줄고, 지방세 수입도 38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계되면서 정리추경을 통해 대규모 감액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입 감소에 따라 제주도교육청도 수백억원 상당을 감액하는 정리추경에 나섰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도 제2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1조5378억원으로 기존 1조6015억원보다 637억원(3.98%)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세입예산 중 이전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1752억원 줄어들면서 내부거래를 통해 1100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자체수입은 15억원가량 늘었다.

세출예산에서는 유아 및 초중등교육 279억원, 교육일반 173억원, 인건비 184억원 등이 감소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423회 임시회에서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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