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하자 일제히 반발했다.

박성준 중앙당 대변인은 구형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자치단체장을 어떻게든 주저앉히려는 정치검찰의 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무리한 기소와 구형으로 야당 도지사를 흠집 내고 도정을 멈춰 세우려는 정치검찰의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70만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도지사를 어떻게든 찍어내겠다는 정치검찰의 야당 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제 1 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역풍을 맞은 검찰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 했다. 제주도당은 정치검찰의 만행에 맞서 진실을 규명해 나가겠다"라고 반발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도 입장문을 내고 “본선도 아닌 당내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로 징역형까지 구형하는 것은 전형적인 야당 자치단체장 흠집 내기”라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끝까지 지켜 보고 오영훈 도지사와 함께 정치검찰의 탄압에 맞서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