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 단지에서 동포를 집단 폭행한 뒤 금품까지 훔친 중국인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중국인 B씨를 집단 폭행하고 B씨가 가지고 있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데도 B씨를 무차별로 폭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B씨가 카지노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