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성과 부진···“이제는 히트상품 만들어야”
바이오산업 성과 부진···“이제는 히트상품 만들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0.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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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위 17일 제42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7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제주테크노파크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7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제주테크노파크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20년 동안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17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제주테크노파크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은 “제주도는 2004년 ‘제주생물산업기술발전 10개년 계획’을 통해 제주의 특화 바이오산업으로 향장품산업, 건강기능성식품산업, 종자산업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생물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육성해왔다”며 “그럼에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7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제주테크노파크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박호형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7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제주테크노파크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박호형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어 박 의원은 “국비를 제외한 제주도의 바이오산업 관련 예산은 2020년 113억원, 2021년 99억원, 지난해 94억원, 올해 80억원 등 최근 4년 동안에만 약 386억원에 달한다”며 “그러나 제주테크노파크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기술 이전한 실적은 총 53건으로 매출액은 20억원이 안 되는 등 실적이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진행해 오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의 결과물이 이제는 히트 상품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그동안 바이오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3년 이내에 용암해수센터는 100억원, 바이오융합센터는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돌파구를 찾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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