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모의의회 경연대회의 대상을 초등학생 등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송영훈)는 지난 13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의회 사무처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도의회에서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관례적으로 진행했다”며 “그러나 2018년 관련 조례가 제정된 후 청소년 의정체험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중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관련 조례가 제정됐는데도 경연대회 대상을 여전히 중고교에 지나치게 한정한 것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례에 나온 청소년의 나이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9세부터 24세까지다. 도내 초등학생과 대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까지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은 “중고교생 이외의 청소년들까지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초등학생은 물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연대회를 확대 개편해 나가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