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맞춰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 운영을 행정부지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12일 제421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은 “정부의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추진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도 지난 9월 구성됐다”며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에는 제주의 주요 정책들이 녹아있는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도 적극 소통하며 도움받을 수 있는 건 도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의원은 “정부의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에 맞춰 제주도지방시대위원회가 마련한 408개 과제를 보면 특별자치제도추진단과 도시균형추진단과 관련한 과제만 있는 게 아니라 전 부서가 통합됐다”며 “업무 분장이 정책기획관에서 이뤄지고, 행정부지사가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원화된 조직 체계가 적절한지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일원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지방시대위원회에 대응한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체계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