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라남도 일원에서 13일 개막해 19일까지 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인 2만9935명(시·도 2만8477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4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 38종목에 781명(본부 123명, 감독·코치 123명, 선수 53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90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2개 등 모두 96개(시범17개 포함)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제주도선수단의 첫 메달은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에서 나왔다. 18세이하부 혼합복식 경기에 나선 이민욱(제주사대부고3)‧오연주(제주여고3)는 서울대표와 경기대표를 물리치고 지난 10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개막 전에 첫 메달을 수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대회를 위해 그동안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려왔던 제주도선수단은 본격적인 메달레이스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 개막일인 13일 제주도선수단은 산악, 승마, 역도, 자전거, 당구, 레슬링, 복싱, 씨름, 유도, 테니스, 합기도 등 11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시동을 건다.
제주도선수단 본진은 이날 오전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로 이동,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게 된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주제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