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고-체육중·고 타당성 연구용역 보완해야”
“예술고-체육중·고 타당성 연구용역 보완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9.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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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19일 제420회 임시회 1차 회의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핵심 추진 정책에 대한 연구용역이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창식, 제주시 서부)는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체육중·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선 검토 연구용역’ 등 정책연구용역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승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승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날 오승식 의원(교육의원, 서구포시 동부)은 “예술고 연구용역은 함덕고와 애월고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체육중·고 연구용역은 남녕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관련 자료를 보면 명확하지 않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이 과업지시서에 부합하는지 검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체육중·고 연구용역과 관련해 도교육청과 함께 다른 시도의 체육고를 방문했는데, 제주에 체육고 신설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생겼다”라며 “전국의 체육고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하고 학생 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다. 또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대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대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은 “예술고 연구용역과 관련해 학생·학부모·교원·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 용역 중간보고회 자료에 없다”라며 “또 설문조사 결과에도 지역별, 연령별, 분석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다. 설문조사 등 통계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면 용역 결과도 신뢰할 수 없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경규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체육중·고 연구용역은 제주의 특성을 반영해 해양 스포츠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아직 두 용역이 끝나지 않았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민사회와 소통하고 도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황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제42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황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은 오는 26일 ‘체육중·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선 검토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이후 11월 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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