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공항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와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수차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주거지에서 제주, 김포, 대구, 인천, 김포공항 등 전국 5개 공항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와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총 6번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모든 게시글마다 다른 해외 IP를 사용했다. 또 글을 게시한 후에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초기화하며 추적을 회피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할 거 같아 여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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