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공원 ‘초등학교’, 월정사 인근 조성 추진
오등봉공원 ‘초등학교’, 월정사 인근 조성 추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9.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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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둘째날
제주도의회가 지난 17일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지난 17일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시 오라2동 정실마을의 월정사 인근에 ‘(가칭)오등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7일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에 따라 신설될 ‘오등초’ 부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최근 제주도교육청과 사업자 측이 학교 용지를 두고 협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나”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김 교육감은 “솔직히 학교 용지 위치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매입 비용과 정실마을 학생 등을 고려해 넘어갔다”라며 “사업자 측이 약 200억원을 투입해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청이 직접 학교를 신설하려면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건너뛰고 학교를 빨리 짓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순조롭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가 지난 17일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이승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지난 17일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이승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학교 신설에 대해 도교육청과 사업자 측의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학교 부지가 정실마을 쪽이다 보니 오등봉공원 사업 지역과 1.5㎞ 정도 떨어져 있고, 중간에 통행량이 많은 대도로변 2곳을 건너야 하는 등 통학 안전이 우려된다. 학교가 만들어진 이후에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늦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통학과 관련해 사업자 측과 스쿨버스 개념의 셔틀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일정 거리가 있다 보니 아이들이 각자 걸어가는 것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해 괜찮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은 제주시 오등동 내 76만2298㎡ 부지 중 9만5080㎡에 1400여 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나머지 66만7218㎡ 부지에는 오등봉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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