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도정과 ‘유보통합’ 인력·예산 협의할 것”
김 교육감 “도정과 ‘유보통합’ 인력·예산 협의할 것”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9.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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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420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첫째날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의 행정기관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과 관련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도와 인력과 예산 등을 협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했다.

교육행정질문에서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보통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경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경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양동·봉개동)은 “2025년부터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유치원 100여 곳과 어린이집 400여 곳을 관할하는데 당장 내년부터는 제주도와 양 행정시의 보육 업무 관련 공무원들이 도교육청에 파견된다”라며 “그러나 인센티브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 공무원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청 공무원들이 도교육청으로 파견되면 예산도 수반되지만, 현재 제주도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또 이미 제주도가 도교육청에 비법정 전입금으로 수백억원을 지원하는데 내년에 유보통합 관련 조직과 예산을 쉽게 지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도교육청이 계획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14일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김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답변에 나선 김 교육감은 “가능하다면 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싶어도 현재 교육청의 상황도 넉넉지 않아 제주도의 인력·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내년 교육부가 유보통합과 관련해 어떤 지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답변에 김 의원은 “제주도와 행정시는 넘겨주는 입장이다. 받아오는 입장인 교육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라며 “내년 현장에서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유보통합과 관련해 TF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TF를 구성해 제주도와 유보통합 인력·예산 등을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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