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은 ‘미래의 스포츠’입니다. 시간과 장소, 날씨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랍니다.”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은 전국 최강 풋살팀을 가리기 위한 ‘2023 뉴제주일보배 전국풋살대회’ 첫날인 2일 제주시 조천운동장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 관광과 풋살을 연계한 대회 개최 및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제주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의 풋살대회다. 대회를 후원하는 한국풋살연맹이 바라보는 이번 대회의 의미는.

그동안 다른 16개 시·도에서는 전국풋살대회가 열려왔지만, 제주도에서는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023 뉴제주일보배 전국풋살대회’ 개최가 뜻깊은 대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풋살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큰 대회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풋살이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뜻한다.

■좁은 공간이나 실내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풋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풋살의 매력과 장점을 소개한다면.

풋살은 ‘미래의 스포츠’다. 넓은 축구장과 운동장이 부족한 현대 사회에서 적은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시간과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지구촌에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풋살의 또 하나의 특징은 동료와의 호흡이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도 좁은 공간에서는 공을 잘 잃어버리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유기적이고 아기자기한 패스를 통해 상대를 뚫어내는 것이 풋살의 묘미다.

■향후 제주에서 전국풋살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풋살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면.

제주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다.

제주에 와서 풋살만 즐길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풋살을 테마로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좀 더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2023 뉴제주일보 전국풋살대회’를 봐도 개최 장소가 조천운동장인데 경기장 근처의 유명한 함덕해수욕장를 비롯한 많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향후 대회에는 풋살과 관광이 연계된 상품 등도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