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중량 극복 위한 컨디션 조절이 우승 비결"
"부담 중량 극복 위한 컨디션 조절이 우승 비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8.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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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수 "말이 부담 중량 잘 견뎌…마방 식구들에게 감사"
김영래 조교사 "말 성격·특성 맞춰 관리…2마리 1~2등 기뻐"
제29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 기수(사진 왼쪽)과 김영래 조교사.

“부담 중량이 높다 보니 걱정이 됐는데, 김영래 조교사님이 훈련을 전담해 주면서 컨디션을 잘 맞춰주신 것 같습니다. 김영래 조교사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매 경주마다 든든함을 느낍니다.”

제29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일류어천’의 우승을 견인한 김준호 기수는 우승 기쁨을 마방 식구들에게 돌렸다.

군복무 후 지난해 8월부터 16조 김영래 조교사와 한솥밥을 먹는 김준호 기수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오픈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를 연이어 우승하고,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뉴제주일보배 트로피를 품으며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다.

김준호 기수는 “(뉴제주일보배가) 많은 인기를 받는 경주다 보니까 저도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말의 부담 중량이 높아 부담은 많이 됐다”며 “경기 전 동기인 김홍권 기수와 1~2등으로 들어오자고 얘기했었는데 결과가 그대로 돼 기쁘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그것에 더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수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홍권 기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승마인 ‘일류어천’과 2위마인 ‘해상’을 모두 조교한 김영래 조교사는 말의 성격과 특성에 따른 급식 관리와 사양 관리가 우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김영래 조교사는 “입상권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마리 다 1~2등으로 들어와서 너무 기쁘다”며 “각 말의 성격을 생각하면서 사양 관리, 급식이나 보건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김 조교사는 이어 ”일류어천의 경우 고령이다 보니 채식에도 신경을 썼다. 오랜 운동기질환이 있어 그런 부분에도 중점을 두고 봤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로 35년차 조교사인 김영래 조교사는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조교사 15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노령인 일류어천(10세)과 신예마인 해상(3세)을 동반 출전시켜 우승과 2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일류어천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2연패와 제29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3년 연속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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